베트남 팁 문화
오늘은 베트남 팁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모든 동남아가 그렇듯이 베트남에도 팁 문화가 약간? 존재합니다. 여기서 약간이라는 뜻은 미국처럼 팁을 당당히 요구하는 것이 아닌, 암묵적인 형태입니다.
필자의 경우 팁 문화에 대한 견해가 뚜렷한데, 첫번째는 "나는 이만큼 이용하고 싶으니까 이만큼 하게 해줘" 두번째는 "나는 x만큼 만족했으니 x만큼 주겠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팁을 주는 행위 자체가 서비스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기에 돈이 많은 사람은 많이 내야한다거나, 상대방이 자신보다 형편이 안좋으니 많이 줘야하는 둥 이런식의 팁 문화는 결코 좋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근데 베트남이 후자에 속합니다. "너희는 나보다 돈 많으니까 나한테 돈을 줘" 라는 이상한 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모든 베트남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직업 여성들의 대부분 마인드가 팁을 받는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하고 말을 하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을겁니다. 참 희안한 나라이지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일반적인 팁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업종별 베트남 팁 문화
1. 호텔
호텔에서는 직원들에게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체크인 및 체크아웃 시에는 가방을 옮겨주거나 도움을 주는 직원에게 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객실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에게도 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일 팁으로는 1~2만동 정도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2. 식당
베트남에서 많은 여행객분들이 여행을 와서 식당에서 팁을 얼마나 줘야할지 고민을 하시는데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주지 않아도 상관없으며 요구하는 직원들 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정말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보인다면 5만동 정도 챙겨주신다면 적당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베트남에 있는 고깃집에서는 테이블마다 직원 한명씩 붙어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데 고기 굽는 수고를 덜어주는 값으로 5만동 혹은 5만동 이하의 팁을 챙겨주곤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강요하거나 꼭 줘야되는 건 아닙니다.
3. 택시
베트남 택시 팁 또한 식당과 마찬가지로 꼭 줄 필요는 없습니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 택시를 탈 때에는 팁을 준다기 보단 화폐 단위가 큰 동남아 특성상 잔돈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잔돈을 거슬러 받지 않고 팁으로 주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가이드 및 개인 기사를 고용하여 야간 근무를 하게 된다면 수당의 개념으로 20~30만동 정도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마사지
베트남에서 가장 이상한 문화인 마사지 팁 문화입니다. 팁으로 먹고 사는 애들이라고는 하지만 과하다 싶을 정도로 팁에 집착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다른 손님들은 50만동을 줬는데 넌 왜 10만동밖에 안줘?"라는 뻔뻔함을 시전하는데, 얘들이 요구하는 팁을 안주고 무시하기엔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호구가 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60분~90분 코스를 했다면 5~10만동, 120분 코스를 했다면 15~20만동 정도의 팁을 챙겨주고 있으며, 이러한 팁 정보는 업소마다 운영 정책이 다를 수 있으니 정확히 알아보고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여기까지 베트남 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사실 마사지 외에는 팁을 안주는 것이 가장 정신건강에 좋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팁문화가 발전해버리면 다른 여행객들이 부담스러워지는데 이것이 나중에 물가 상승으로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주십시오. ㅎㅎㅎ
아무튼, 베트남에서 팁 문화를 제대로 알고 여행을 즐기기에 보탬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